다시 출국 준비를 하게 되었다. 3년 전 교환학생을 갈 때의 글을 다시 열어보고 그때 적었던 내용을 복사해보았다.


앞으로 해야하는 것?

1. 서약서 제출 등 서류 이것저것


2. 비자 발급

기다리는 중- 날짜 임박시의 대책


3. 국제학생증

신청은 이미 했는데, 이상하게 오래걸린다. 제 시간 안에 나올 수 있을지 체크하기. 교환학생 때는 사실 현지 학생증이 있어서 안 만들어가도 됐을 학생증인데, 이번엔 만들어야 했다.


4. 여행자 보험

본격적으로 시작될 때부터는 적어도 건강보험이 들어져 있다. 그래서 큰 문제는 없는데, 건강보험이 시작되기 전의 기간에 대해 여행자 보험을 들어야 할 것 같다.


5. 학교 제출 서류?

는 이미 지도교수님께 메일 보내고 제출하였다.

5-1 리더십센터에 전화해보기


6. 서류 복사+챙기기

항공권, 여권, 보험증명서, 현지 체류 관련 서류, 여권사진


7. 독일어 공부하기

열심히 할 생각은 없고 아침마다 duolingo를 지하철에서 하기로 했다. 오늘 했는데 나름 꿀잼...ㅎㅎ


8. 해외 결제 되는 다른 카드 준비

씨티은행 카드 발급에 수수료가 들어서.... 예전처럼 비상용 카드를 하나 더 만들어가는 게 불가능해졌다. 그래서 그 대신 다른 방법이 있을까 알아보아야 할듯-

국제학생증에 들어가는 하나은행 카드는 어떤가 한 번 확인해보고 계좌마다 돈 분배를 적절히 해야할듯.


9. 노트북 새로 사기

이건 진짜 시급한 문젠데 큰 일 났다..ㅠ


10. 핸드폰 하나 더 사기(?)

중고든 뭐든 적당히 알아보기로-


11. 아이폰 케이블 사기

현지 애플 스토어를 갈까라는 생각도 있지만 그러기엔 리스크가 큰듯ㅠㅠㅠ

왜 이렇게 돈이 샐 곳이 많냐...ㅠㅠㅠ


12. 아 맞다 환전!!!!!!!!!ㅠㅠ


13. 비행기

출발 3일 전에 checkin 확인하기


14. 꼭 챙겨가야 할 것들

공인인증서가 들어간 usb와 백업본

dropbox 등을 이용한 적절한 백업

외장하드...?

micro sd 카드?

한국 통장 돈 배분

인터넷뱅킹 보안카드

해외 결제 가능한 카드들

이어폰


15. 기본적인 생활용품들

손톱깎이

멀티탭

무선랜 공유기

여분 안경

운동할 때 신을 가벼운 운동화

슬리퍼

수저
얇은 담요
강한 우산

예전에 쓰던 플라스틱 물통

간단한 컵?

세제 조금?

놓고 갈 신분증과 카드 구분

ipin

핸드폰 정지 & 데이터 차단


bahn card? 사는 게 좋은지 아닌지


by 빵끼 2016. 6. 13. 22:36

아 제목이 너무 자극적인가. untitled라고 붙였어야 했는데.

제목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도 사실 편견인듯..


그동안 얘기만 들었던 곳에 갈 수 있었다-

원래 분위기가 어떤진 잘 모르겠지만 어떤 느낌인지 알 수 있었는데,

생각보다 다양한 사람들이 있었다.


각자의 시각으로 이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도 신기했고,

좀 더 심층적인 이야기를 해 볼 수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그렇지 못해서 아쉽기도 했고-


좋은 사람들이었다.




그리고 내가 이전에 했던 말에 대해 말 할 기회가 생겨서 말을 하다가

내가 평소에 생각했던 것에 대해 제대로 말을 하지 못 했는데,

너 뭔가 이야기를 지어내고 있는거 아니냐는 말을 들었는데- 죄송했다.


지어내고 있던 게 아니라 평소에 그런 일들이 많이 있었는데

그런 일들이 누적되어 오면서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지만

막상 얘기하려고 하니 말 하기에 조금 곤란한 얘기만 자꾸 생각이 나고

(물론 그게 요즘 내 생각을 지배하고 있던 것이긴 했지만 꼭 그것 때문만은 아니었다)

지금까지 그런 생각으로 굳혀지게 해왔던 것들이 생각나지 않았기 때문이었는데..

죄송했다. 정말로.

by 빵끼 2014. 8. 4. 02:27

매번 월 단위로 얘기를 하다가 얼마 전부터 주 단위가 되었다.

그리고 지금은 일 단위로 세어도 될 정도..


그냥 지난 주말에 연락했던 사람도 그렇고

정말 쓸데없는 짓, 괜한 짓을 하고 있단 생각이 들었다.

지난 주에 랩 선배들과 술 마시다가 만났던 선배도 그렇고

진작 놓았어야 했던 것을 왜 아직 잡으려고 했다가 잘못됨을 깨닫게 되는지-


그래도 지금이라도 깨달을 수 있음에 감사해야하나!


원래 그런 사람이 아니었다가 그런 사람이 된 것과

원래 그런 사람이었지만 그 사실을 잘 알지 못 하다가 뒤늦게 그런 사람임을 깨닫게 되는 것.

뭐가 더 낫다 라고 말할 순 없지만- 썩 유쾌한 일은 아닌듯...ㅎㅎ

그래도 나도 똑같이 행동하는 때가 있다는 걸 생각하면 남탓만 할 수 있는 일도 아니다.


하지만 그랬던 사람을 다른 사람으로 바꾸는 일은 상당히 짜릿하고 재밌는 일이 될 것 같은데,

한 사람을 바뀌도록 한다는 게 그리 쉬운 일인가-

그래서 그냥 그런 사람이라고 인정하고 신경쓰지 않게 되는듯 하다.

그리고 이런 마음가짐이 지금의 자유로운 생각을 하게 해주는듯 하고.


그래도. 제발 말 같은 말을 좀 해보고 싶다! ('브로콜리 너마저 - 커뮤니케이션의 이해' 가사에서 생각나는 부분)



그나저나 오늘 두 번의 실수를 한 것 같아서 뭔가 죄송하다.

하나는 작년 11월 워크샵 때 배웠던 거였는데 곧바로 아차 싶었고,

하나는 어찌보면 기본적인 부분인데 왜 늘 이런 식으로 밖에 못 하는지..

이 또한 아차싶었다. 그리고 그 생각이 계속 두고두고 머릿속을 지배하더란..

by 빵끼 2014. 7. 28. 22:12
왜 하필 한달 전에 신청을 해서 어제가 듀였을까.
그리고 나는 듀가 있다는 것도 깜빡하고 있었는데,
무슨 바람이 불어서 오늘 그걸 끝내겠다는 마음을 먹고
엄청 하다가 하다보니 오늘이 듀라는 걸 깨닫고
듀 마감 1-2분 전에서야 끝냈을까-

참 신기한 일이다 그러고 보면.

뭔가 많은 이야기를 듣고 나니
놀리는 것도 미안해져서 더 이상 관련해서 놀리지 않기로 했고
오히려 마음이 편해진 것 같았다.

예전에도 들었던 생각이지만 1년의 차이는 참 크다.
짊어지는 짐의 크기도 비교할 수 없을만큼 크고
그만큼 고민도 더 많은 것 같다.
게다가 나는 잘 신경쓰지 않고 지내던 얘기였는데,
좀 찔리게 만들어주기도 했다.
짊어지는 짐이 밖에서 보는 것보다 꽤 크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늘 그랬던 것처럼 어린 나는 할 수 있는 게, 도움이 될만한 게 없었다.

그래도 지금까지 잘 살아줘서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족도 아니고, 딱히 고마울 이유는 없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래도 내 삶에 많은 동기 부여를 해주었고,
같이 일했던 경험이 행복했던 그런 기억을 남겨주었던,
언제 다시 같이 일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만큼 좋았던 기억을 남겨서-
그리고 함께 할 수 있어서-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줘서 고마웠다.


다음날 기억에서 사라져버린 시간이 되었지만
비록 그 순간이 기억되지 못할 순간이 되었어도
그때 함께할 수 있음이 감사했다.


by 빵끼 2014. 7. 11. 03:02

요즘 기분이 썩 좋지 않았다!

심적으로 지나치게 의존하려고 하는 것 때문이라는 잠정적인 결론을 스스로 내림-

그래서 좋은 쪽으로 생각해보려고 했고, 덕분에 오기가 생겨서 더 열심히 하려고 했다는 사실을 얻었다.

만약 지금 같은 상황이 오지 않았다면 더 열심히 하지 않았을 수도 있는데,

자꾸 기분을 안 좋게 만드는 바람에 오기가 생긴다고나 할까-

물론 이걸 다시 꼬아서 생각하면 애초에 의존하려는 생각이 없었다면 이렇게 기분 나쁠 일조차 없었을건데

뭐 그걸 되돌릴 순 없는거니까-


사람은 결국 혼자 사는 거란 걸, 그리고 누구에게 의존할 수 없다는 걸,

누군가에게 기대기에 아직 나는 너무 생각과 행동이 어리다는 걸 종종 깨닫는 날이다.

뭐 어쩌겠나 그만큼 세월의 차이는 크고 매년 지날 때마다 그때는 어렸다는 걸 깨닫는데 뭐-


그냥 나중에 그때 그런 친구가 있었다고 가끔 기억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내가 다른 사람이 대체할 수 없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서 빈 자리가 느껴질 수 있었으면

그냥 뭔가를 하다가 생각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와서 그 순간에 떠오를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

어제 만났던 초등학생 때 알던 친구를 통해서 한 다리 건너 들었던 얘기도 그래서 뭔가 기뻤다.

내가 서울로 가버리는 바람에 그 빈자리가 느껴졌다고 했던 얘기가. 물론 10년 전의 얘기이긴 했다.

by 빵끼 2014. 7. 5. 15:58

오늘 아침도 그냥 저냥..

오랜만에 푹 잔 것 같아서 그건 괜찮았는데 뭔가 뜨뜻미지근한 느낌;

어제 밤에 운동을 해서 그냥 사실 큰 문제는 없었는데..


뭔가 하지 말았어야 할 말을 했고, 잘못한 것 같은데

주워담을 수 없다는 게 너무 기분이 좋지 않다.

그냥 뭔가 죄송스런 마음도 좀 있고

그냥 한편으론 서운한 기분도 들고


전해지지 못 할 말들이 너무 많다는 게 가끔은 아쉬울 때도 있다.


요즘 다시 '여름날'에 푹 빠졌는데-

이 가사가 계속 생각난다.


"지구는 공기때문인지 유통기한이 있대

우리 얘기도 그래서 끝이 있나봐"


by 빵끼 2014. 7. 3. 13:22

끝났다. 정말로.

지지난주 금요일 종강(+문화행사로 장얼 공연:)),

그리고 지난주 수요일 마지막 과제 제출로 사실상 종강을 하였고,

오늘 성적이 나왔다.


그냥 멍했다.

지난주에도 이제 정말 끝났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고, 사람들과 많은 인사를 나누며 기분이 이상했는데,

오늘은 다시 한 번 정말 끝났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했다.


어제 갔던 강연에서 들었던 주옥같은 글귀를 알게 되어 너무 기뻤고, 좋았다.

어떤 글에 대해 기쁨을 느껴본 건 참 오랜만이었다.


점심 때는 오랜만에 본 선배와 교수회관에서 밥을 먹었고, 투썸에서 컵빙수도 먹고-

그러다 지나가시던 아침모임하는 선배를 만나서 아침에 뭐했냐며ㅠㅠㅋㅋ


그리고 오후엔 미국에서 공부하시는 선배가 오셔서 다른 사람들이 하는 얘기를 가만히 듣고 있었다.

연구실에 돌아오니 저녁시간이었는데, 랩회식이 있었고- 새로 학부생이 들어온다고 했다.


밤에는 스포츠컴플렉스에 가서 운동을 하고-


뭔가 조금 보람찬 하루였다-

아침만 빼고.


그리고 끝났다 정말로.

by 빵끼 2014. 7. 3. 01:54

오늘 아침도 어제와 같았다.

뭔가 예전에도 같은 결과를 가진 적이 있는데,

왜 그때 내가 이 상황을 바라보던 모습과 지금 이 상황을 바라보는 모습이 다른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으니 기분이 좀 나아졌다.

그때는 아무렇지 않았는데, 지금은 왜.

그리고 그 원인에 대해서 생각해보면서 그냥 방에서 나왔다-


뭔가 다 같이 모일 수 있는 시간이 당분간 없을 수 밖에 없다는 것도 알고

그러니 더 자주 보자는 것과 같이 밥을 먹자고 했던

두 가지 이야기 모두가 지킬 수 없는 이야기로 되어 버렸다ㅠ


월요일 이후 금요일까지 한 번도 보지 못했고,

어제도 오늘도 만날 수 있을 것처럼 얘기했지만 그러지도 못했고,

밥을 같이 먹을 기회도 이제 없을듯 하다-

그리고 다음주는 시험기간이라 볼 가능성은 더더욱 희박한듯 하고..


그냥 사소한 한마디에 무게가 없이 너무 가볍게 치부되는 것이 슬펐다.

그런데 과연 이렇게 못 보는 것만으로 슬플 수 있나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내가 곧 다시 학교를 떠나니까 나는 뭔가 조금이라도 함께 모이고 싶고 뭔가 살짝 급한 마음인데

다른 사람들은 전혀 그렇지 않으니까 그런게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서 이 모임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근본적인 원인은 그런 부분에 있는 게 아닐까 했다.


예전에 그 친구에게 들었던 감정, 그 친구에게 직접했던 말을 떠올리면서

맞아, 그냥 그 친구와 비슷한 상황일 뿐이야 라는 생각을 하곤 하지만

뭔가 형언할 수 없는 씁쓸함이 밀려왔다.


다들 바쁘고 각자의 사정이 있고 각자의 사정에 맞게 생활하는 건데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때 그 친구는...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많이 있었다.


그때 나는 정말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고 정말 힘들어했는데

그 기분을 지금 다시 느끼고 있어서 그런걸까-

2011년에는 충동적으로 동기들과 제주도 여행을 가면서 많은 생각을 정리했고,

2012년에는 무척 힘들었지만 속으로 많이 삭혔던 시간이었고

이번에는 잘 모르겠다-

그렇게 대단한 일도 아니고,  이런 일로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게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런 일 때문에 화가 나진 않는다.

화가 날만큼 누군가 잘못을 한 것도 아니고,

너무도 당연한 일을 받아들이는 나의 태도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다들 각자 나름의 사정을 갖고 있기 마련이다.

다른 사람이 아무리 보살피고 챙겨줘도 그 사람만의 아픈 무언가가 있다.

그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그 사람만의.. 오히려 그 얘기를 들으면 미안해지는 그런 것들이 있을거다.



뭐 그렇다고 이런 기분에서 파생된 것들이 요즘 받고 있는 스트레스의 근원은 아니다.

여기에 말할 수 없는 많은 이유들이 존재했다.

위에 말한 건 다 핑계고, 나머지 것들이 오히려 더 큰 압박감을 주고 스트레스를 받게 한 것 같기도-


친한 선배, 친구와 즐거움을 찾아도,

무언가 해결되지 않는 응어리 같은 것이 계속 남아있다.




그냥 유쾌하지 않은 날들이 이어져가고 있다는 사실을 남겨두고 싶었다.

기분이 좋지 않다. 그저 좋지 않을 뿐이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by 빵끼 2014. 6. 14. 01:55

어제도 일찍 자겠다고 다짐했으나, 방에 2시쯤에야 들어왔다.

그러고 공부하기가 너무 싫어서 계속 딴짓만 하다가 3시가 넘고,

그제서야 누웠는데 한참 잠이 안 오다가 겨우 잠들었다.

요즘 드는 생각은 잠 드는 방법을 배워야겠다.. 라는;


아침 7시에 일어난 것 까지도 나쁘지 않았고,

여느 때와 달리 침대에서 일찍 빠져나온 것은 좋았으나 모임은 또 failㅠ

한 분은 요새 많이 무리를 하셔서 못 일어나신 것 같고-

다른 한 분은 새벽까지 학교 밖에 계시다 오셔서 못 일어나신 것 같았다.

그리고 나도 어제 밤에 운동을 해서 별로 할 기분이 안 들었다.


그 보다도 밀린 일이 있어서 아침부터 이메일 보내기 시작-

7시 반 정도 부터 썼는데, 제일 마지막에 보낸 메일이 10시에 보내진 걸 보면..

아- 이메일 4개 보내는데 2시간 반을 쓰다니...



어제 밤부터 배가 고팠는데 아침에 모일 줄 알고 군것질을 안 했는데,

아침에 배가 너무 고파서 랩에 가자마자 매점에 갔다왔다.


갑작스럽게 아침부터 생긴 고민들 때문에 선배를 만나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고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타협하는 법 등, 뭔가 안타까운 느낌이 많이 들었는데-

나도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다.

어차피 내가 대외적인 책임을 져야 하는 게 맞기 때문에

내가 내 자리를 지키지 않고 있더라도 다른 사람이 내 이름으로 하는 일에 대해 모든 책임을 질 것이다.

어쩔 수 없는 부분인데. 그래도 내 소신이 반영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아침부터 계속 피곤하고 졸려서 괜히 랩에 일찍 나왔다라는 생각을 했다.

어차피 특별한 일도 없어서 방에서 계속 있다가 나왔어도 괜찮았는데.

모임이 있을 줄 알고, 그리고 점심 약속이 확정되진 않았지만

아마도 그렇게 할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일찍 나왔는데.

그냥 다 취소되고 랩에도 사람이 없고-

기분이 매우매우 좋지 않았다.


오래 전에도 했던 생각이지만, 그냥 기대를 하지 않고 살면 삶이 참 편한 것 같다.

물론 그 당시에 그 말을 들은 상대방은 꽤나 슬퍼했었지만..

아무튼 불확실한 것들에 대한 기대는 하지 않는 것이 좋은듯 하다.


그래도 어제는 반드시 모일 거라고 얘기해놓고 이런 결과가 나오니 조금 슬펐다.

아마도 반드시 모일거라고 얘기했던 건 요즘 피곤하셨던 분께서 일찍 잠자리에 드셨기 때문인 것 같았는데

그냥 다들 너무 바쁘고 바쁘고 바쁘고 바쁘고 또 바쁘다. 슬픈 일이다.

하지만 어쩔 수 없다.. 학기 말이 되어 갈수록 다들 더 지쳐가고 처음 같을 수 없으니까..

물론 나도 그렇다. 내 탓을 먼저 해야하는데!


다만 아까 기숙사가 정전되었다는 말을 보니, 밖에 나와있길 잘했다는 생각도 들었다.

나는 정전이 되면 다른 일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황이라..


아까는 아무 생각없이 비도 맞고 다니고-

반가운 사람에게 연락이 와서 기분이 조금 좋아졌지만- 

그냥 좀 더 재밌는 일이 있었으면 좋겠다.

이따 수업 끝나고 콜로퀴움 가서 졸리진 않으려나 걱정이 약간 된다ㅠ


오늘은 저녁에 운동을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좀 고민이지만-

아으으으으으으--



어제 밤 달이 참 밝았는데,

오늘이 보름이다.

비가 많이 와서 달이 보이려나 모르겠지만-

이따 밤 늦은 때 방 가는 길에 달 보면서 이 사람, 저 사람에게 연락해봐야겠다-

by 빵끼 2014. 6. 12. 15:50

아까 연구실에서 나와 수업에 가는데 건물 앞에서 차에 치일뻔 했다...

왼쪽에 차가 오나 안오나 보고 오른쪽을 보려고 했는데,

왼쪽만 계속 보면서 앞으로 가다가 오른쪽을 보니.. 두둥.

눈 앞에 바로 차가 있네..


다행히 가스 운반하는 차량인데,

후진으로 들어가려고 차를 천천히, 아니 거의 정지한 상태로 있어서 다행이었다.

내가 지나가자마자 바로 다시 전진했다...


아 진짜 가슴이 철렁.


정줄을 꼭 붙잡고 다녀야겠다아-



오늘 아침의 산책 후 밤식빵은 뭔가 적절했다.

같이 나온 직후엔 너무 많이 먹은 것 같다고 찡찡거리긴 했지만

평소 나의 식습관과 아침 먹는 모임에서 먹는 양을 비교해보면 많이 부족했는데

그런면에서 배는 별로 안 고팠던 것 같다!

다만 처음에 식빵을 먹자고 하길래, 식빵을 대체 무슨 맛으로 먹나 생각했었는데

밤식빵은 그런 맛이었던 것이었던 것이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저씨와 꼬마.

그럼 여자 어른과 꼬마 사이엔 어떤 단어가 어울릴까 궁금한 오늘 아침.

by 빵끼 2014. 6. 9. 1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