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열의 스케치북 200회 마지막에서-


"노래 비웃지 마세요 예 흐흐

그리고 잡담하셔도 돼요 제 노래는 저와의 싸움의 시간이거든요"


비록 웃으면서 얘기했지만, 멋진 말이었다.

by 빵끼 2013. 8. 25. 18:17
한 사람을 조금 더 알게 되면, 사랑을 할 수도 없고 사랑을 안 할 수도 없게 된다.
한 사람을 조금 더 알게 되면 그의 손을 잡고 미래로 걸어 나갈 수도 없고, 혼자 내버려두고 뒤돌아갈 수도 없게 된다.
한 사람을 조금 더 알게 되면, 알면서 모른 척하고 모르면서 아는 척 하게 된다.
이것이 제1의 딜레마.

나를 잘 알아주는 사람이 있으면 하다가도 누군가 '너는 이런 사람이야'라고 말하면, 나는 '저런' 사람이 되고 싶어진다.
나를 다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이 있었으면 하다가도, 누군가 나를 제대로 보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 나는 휘장을 내리고 달아나고 싶어진다.
이것이 제2의 딜레마.

- 황경신, '생각이 나서'


by 빵끼 2013. 3. 10. 10:13

이렇게 아무 말도 할 수 없는 순간들이

살아가는동안 얼마나 많이 다가올까.


한 인간이 성장한다는 것은

아무 말도 할 수 없는 순간들을

하나씩 통과해나가는 일인지도 모른다.



- 신경숙,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

by 빵끼 2013. 3. 1. 17:13

ebs '주제가 있는 책방'이라는 라디오에서 이번주엔 '제인 에어'라는 책을 읽어준다.

기억해두고 싶은 글귀가 좀 있는 것 같아서, 다시 찾아서 기록해봐야겠다.

by 빵끼 2013. 2. 28. 15:17

레미제라블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노래였는데

정작 영화 OST에서는 이 곡이 따로 한 곡으로 나오지 않고 epilogue 뒷부분으로 들어갔다ㅠ


그래서 유튜브에서 찾다보니 여러가지가 나왔는데..

특히 이 영상은 뮤지컬에서 한 것 같은데

세계 각 나라의 테너(?)가 나와서 각자의 언어로 그 부분부분을 부른 것이었다.


또 다른 느낌이었다.




한국어 가사는...


민중의 노래가 들리는가?

분노한 사람들의 저 노랫소리

다시는 노예가 되지 않겠다는

사람들의 음악 소리


저 바리케이드 넘어

그대가 기다리던 세상이 있지 않나

그래 우리 함께 싸우세

그대를 자유롭게 해 주리니!

by 빵끼 2013. 2. 21. 22:42

그냥 좋은 것

- 원태연


그냥 좋은 것이 

가장 좋은 것입니다


어디가 좋고 

무엇이 마음에 들면

언제나 같을 수는 없는 사람 

어느 순간 식상해질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냥 좋은 것이 

가장 좋은 것 입니다


특별히 끌리는 부분도 

없을 수는 없겠지만 

그 때문에 그가 좋은 것이 아니라 

그가 좋아 그 부분이 좋은 것입니다 


그냥 좋은 것이 

그저 좋은 것 입니다 




-

처음에 보고 시인이 별로 유명한 사람이 아닌가 보다... 했는데 유명한 사람이긴 했다.
뭐 이름값으로 시를 쓰거나 그러는건 아니긴 하지만...ㅋ

그냥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하는 글이었다.

by 빵끼 2012. 12. 19.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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