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에서 09:30에 KTX 123을 타고 대전역에 10:20에 도착했는데, 서울방향 승강장에 낯선 열차가 정차하고 있었다.

바로 HEMU-430X.


얼마 전부터 HEMU-430X가 주간 시운전을 한다는 이야기를 뉴스에서 접했고, 블로그 등을 통해 광명역 등에서 목격한다는 글을 보고 그런가보다... 했는데.

귀국 후 처음으로 기차를 이용하던 날 우연히 직접 볼 수 있었다. 하지만 바로 이동해야했던 상황이라 직접 더 가까이에서 보지 못했던 것은 좀 아쉽다.






by 빵끼 2013. 9. 14. 01:05

아침에 밍기적거리다가 밥을 먹을까 말까 고민을 하다가 밥 2끼 분량을 일단 안치고, 팬을 꺼내서 이것저것 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가 반찬 8개ㅋㅋㅋㅋ 그리고 후식까지...


조금만 먹고 점심을 먹으려고 했는데, 양이 너무 애매하게 많아져버렸다ㅠㅠ




개강하니까 주중에 밥도 대충 먹고 그러는데... 일요일은 무슨 진수성찬 데이라고 지정이라도 해서 밥을 해먹어야겠다ㅋㅋ 그리고 앞으로는 이렇게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글을 쓰지 않도록 해야겠다....




by 빵끼 2013. 4. 21. 18:13

이곳에 온 이후 김치를 먹을 기회는 두번 정도 있었다.


첫번째는 도착했던 날 저녁이었다. 집에서 아침을 먹고, 비행기에서 점심, 저녁을 먹고 신세를 지기로 한 집에서 저녁을 한 번 더 먹음으로써 1일 4식을 했던 날이었는데... 그땐 한국에서 떠난지 얼마되지 않아서 김치가 여기 있다는 게 신기하다는 정도였지... 별로 간절하진 않았다.


두번째는 지난 토요일이었던 것 같다. 여기에 사시는 분의 가족들과 같이 도이치박물관에 갔다가 집에 놀러갔는데, 그때 저녁 식사 때 밥과 함께 김치가 있었다. 오랫동안 김치 자체를 못 먹어서 그런지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그때는 그 김치가 한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먹을 수 있는 만큼 마음껏 먹을 수 있었기 때문에 그 역시 간절함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런데 오늘은 드디어 기숙사에서 김치를 먹게 되었다. 오늘 일부러 장보러 갔다가 반찬통도 사왔는데, 거의 알맞게 딱 들어갔다. 기숙사 내 방에서 먹는 김치는 많이 다른 느낌이었다. 한정되어 있고, 이제 이걸 다 먹으면 더 이상 없기 때문에 아껴먹어야 하기 때문이다...


내 나름대로 한번 먹을때 3-4조각 정도만 먹자고 일단 다짐을 했다... 이건 생존의 문제니깐 지킬 수 있을거라 믿지만... 왠지 조만간 한인마트에 직접 가보게 되면 그냥 마구 먹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으으ㅋㅋ

그래도 나름 이 방에서 먹는 첫 김치다!


여기 놀러오는 사람들 있으면 밥이랑 함께 김치를 대접해야지:) 그리고 김도ㅎㅎ


후식으로 딸기와 요거트는 덤:)




부엌 청소는 귀찮다ㅠ 그래도 뜨거운 물이 잘 나오고 그래서 소독도 잘 되는 것 같고ㅎㅎ 이제 학기가 시작되어서 그런지 앞으로는 좀 더 게을러질수도 있을거란 걱정이 좀 들지만ㅠ 그냥 오늘 왠지 한번 사진을 남겨두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문득 들어서..





+ 어제는 여기 사는 한국인들끼리 모여서 고기를 구워먹었다. 심지어 쌈장도 있었다ㅎㅎ 진짜 오랜만에 먹는 그 맛이란.... 사진을 남겨두지 않은게 조금 후회되긴 한다ㅠㅠ 흐엉ㅠ 그래도 방이 어두워서 사진도 잘 안 나왔을테고...

정말 좋은 시간이었다.

by 빵끼 2013. 4. 20. 03:51

드디어 오늘 지난주에 만든 계좌를 위한 카드와 온라인/폰뱅킹 핀번호가 편지로 왔다.

그래서 지금까지 가지고 있는 돈을 계좌에 넣으려고 은행에 갈겸, 해서 장을 간단히 보러 갔는데...


그동안 밥...에 그냥 반찬만 먹으니깐 딱딱한 걸 잘 먹지 못했는데.. 딱딱한게 먹고 싶어서 과자를 먹고 싶었다. 그래서 그렇게 찾고 찾던 오레오를 찾아서 사게 되었다.


생각보다 오레오 종류가 다양하게 있지는 않았지만.... 뭔가 특이한게 있었다.

오레오 겉에 저런 것을 입힌...?ㅋㅋ 저건 좀 빨갛게 나오긴 했는데.. 실제로는 초코색이었던 것 같다.


2.99유로...ㅠㅠ 많이 비싸긴 했지만....ㅠㅠㅠ 그래도 한번쯤 질러볼만한 거니깐.. 과감하게 질렀다ㅠㅋ







근데 포장을 열었더니 조금 충격적이었다. 이렇게 완전히 겉을 칠해버릴(?) 줄은 몰랐는데... 그냥 초콜릿을 먹는 기분이다ㅋㅋㅋ 오레오 자체도 칼로리가 엄청난데... 바깥에 있는 것만 해도 상당할 것 같다.


무튼 이제 바삭바삭한 음식도 생겼고 좋다ㅎㅎ

by 빵끼 2013. 4. 10. 01:36
환율이 매일매일 거침없이 오르고 있다.
지난주에 20원쯤 오른 것 같은데 오늘 하루만 30원 올랐다... 헐...
오늘 씨티은행 가서 300유로 인출해오긴 했는데...

아 망했다ㅠㅠㅠㅠ 흑흑ㅠㅠㅠ
한국 나오면 한국 걱정 안하고 살 수 있을 줄 알았더니... 이 망할 북한 리스크 때문에 환율 쫙쫙 오르고... 하...
이런 위기 관리도 못하다니!!-_-

그래도 오늘 간단하게 장보면서 아이스크림을 사와서 기분이 좋다 헿ㅋㅋㅋ


점심 먹고 미끄럼틀 타는 사람들 구경하러 garching 가야겠당ㅋㅋ
으하하하ㅋㅋ


오늘 점심은................

고추장양상추소시지스파게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직 덜 비벼서 저런 모습이긴 하지만...ㅠ 그래도 생각보다는 맛있었다ㅋㅋㅋㅋ

어제 한 밥통 속에 있는 밥은 아직도 남아있지만.. 그건 저녁에 먹어야지ㅠ


냉장고에 딸기 토마토 바나나도 있고 아이스크림도 있고 좋으당ㅎㅎㅎ

by 빵끼 2013. 4. 8. 20:25

역시 아이디어와 재료가 고갈된 일요일.

하얀 소시지 말고 그냥 소시지를 쓰기로 했고, 계란에 김 그리고 야채도 좀 먹어야 하니까 상추까지 해서 아침을 준비했다. 고기 대신 소시지을 상추에 싸먹으려니 조금 어색했지만.. 그래도 나름 괜찮은 것 같았다.


전보다 상추를 좀 더 꼼꼼하게 씻었다는게 포인트?


여기서 지금까지 한국에서 안 먹던 소시지를 다 먹고 가는 것 같다.... 빨리 다른 대체 품목을 찾아야할듯ㅠ



by 빵끼 2013. 4. 7. 09:30

두번째 제대로 차려먹은 아침이다.

전날 야채와 토마토, 바나나를 산 관계로... 먹을거리가 좀 더 풍부해졌다.


그래서 소시지를 좀 써보기로 했다.


이건 전날 밤의 냉장고 모습ㅋㅋㅋㅋ

비록 재료들이 고급 재료는 아니지만... 달걀, 떠먹는 요구르트, 우유, 물, 샐러드 드레싱, 식빵, 잼, 버터, 참치, 소시지, 쌀, 토마토, 바나나, 양상추, 상추, 스파게티 면 등이 들어있다 우후

뭔가 이제 살아남을 수 있다는 생각에 신났던 것 같다..



무튼 두번째 밥상은 샐러드와 소시지였다. 바나나와 토마토, 상추, 양상추를 적당히 섞어놓고 샐러드 드레싱을 뿌려서 먹었다. 또 하얀 소시지까지.

근데 양 조절에 실패했다.. 거의 2사람이 먹어야 할 양을 해버려서... 정말 배가 많이 불렀다ㅠㅠ 그래서 밥 먹고 garching campus에 놀러갔는데, 점심은 그냥 스킵했다ㅠ


무튼 생각보다는 만족스럽게 아침을 먹을 수 있었다. 매번 똑같은 것만 먹어야 하나 싶었는데... 그런데 이제 뭘하지? 라는 고민과.. 뭔가 딱딱한 걸 씹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음식들이었다. 그래서 김치나 과자가 좀 떠올랐다.



by 빵끼 2013. 4. 7. 09:22

이곳에 와서 처음으로 제대로 해 먹은 아침이었던 것 같다.

2일에 입사해서 3일 아침은 굶었고.. 4일 아침도 제대로 안 먹었다ㅠ 왜냐하면 그날 내 방에 아침 7시부터 페인트칠을 하러 온다고 했던 날이었는데.. 전날 꿈자리도 상당히 안 좋았고, 1시간 간격으로 깼으며 그래서 아침을 먹을 수도 없었다.

아 그리고 그 전날 식기를 구매했었다. 그래서 그 전까지는 밖에서 먹거나 씨리얼과 우유를 그냥 먹었다.


그래서 5일 아침, 9시까지 메인 캠퍼스에 가야하는 날이었는데 6시 정도에 일어나서 밥을 먼저 하고, 계란 후라이를 만든 후 김을 꺼내서 조촐하게 밥을 먹었다.


직접 해 본 첫 밥이라서 일부러 흔적을 남겨두려고 했다.


여기에 와서 한국에서 먹는 밥 같은 밥을 먹는다는 게 스스로 감격스러웠고 한편으론 아쉽기도 했다....

그냥 뭔가 스스로가 대견(?)했다ㅋㅋㅋㅋ


앞으로 밥과 함께 먹을 반찬을 어떻게 채울 것인가에 대해서 고민을 하게 했던 날이었다.




by 빵끼 2013. 4. 5. 09:13
[#_mobile_location_#]


by 빵끼 2013. 4. 2. 06:13
수행평가 겸사겸사해서 갔었던 곳 @2008

by 빵끼 2009. 11. 14.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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