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스마트폰 든 채로)저기요

네?

서울역사박물관이 어떻게 가는지 아세요?

저기로 3-400미터 가시면 돼요 바로 있어요

아 그렇구나 근데 혹시 언제까지 하는지 아세요? 아 지금 5시 반이라 곧 문닫을지도 모르는데..

아니요 모르는데요

예전에 가보시거나 최근에 가보신적 없으세요?

없어요

아 어쩌지 (그러고 계속 붙잡고 있음)

(가려고 함)

저기 이번에 수능 보셨어요?

아니요 (뭥미 - 하고 떠남)



광화문 주변에선 유난히도 이런 사람들이 많다.

몇 년 전에도 겪었는데.. 길 물어봐놓고 갑자기 딴 소리하는..


오늘도 처음에 보자마자 좀 직감하긴 했다.

왜지ㅋㅋ 길 물어봐서 알려줬으면 알려준대로 가야할거 아냐ㅋㅋㅋㅋㅋ 근데 왜 자꾸 붙잡고 있는데ㅡㅡ


참 신기한 사람들이 많은 세상이다..


아무튼 광화문에서 명동을 거쳐서 집까지 걸어왔다! 걸어갈만한 거리이긴 했는데 좀 추웠다ㅠ

by 빵끼 2013. 11. 11. 19:06

오늘 드디어 찬물 샤워를 중단했다...

10월까지 버텨보자 했는데 11월까지 하게 됐고.. 드디어 오늘로 멈춤...

따뜻한 물이 좋긴 좋구나ㅠㅠ



오늘 아무 생각 없이 반팔 반바지 입고 뛰러 나갔는데 완전 추웠다...

뛰면서 열을 내야지 생각했는데, 그게 안 되는 날씨였음...

낮기온이 7도 정도 되니까...ㅠ


일단 팔이 굳어서 힘도 없고ㅠㅠㅠ 그래서 오늘은 달리기를 그냥 포기했다... 이제 레이스 1주일 남았는데... 흑흑ㅠ


왜 야구 선수들이 추운 날씨에 경기하면 다칠 수도 있다라고 했는지를 온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집에 왔는데도 여전히 팔이 힘을 못 씀ㅠ


아무튼 뭔가 하나 끝내서 기분도 좋고:) 이것도 잘 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기사도 쓰고 해야겠다ㅠ




아 그리고 급격히 추워진게 느껴진다... 친구들이랑 왕십리에서 보기로 해서 가는데

이틀 전에 입었던 거랑 비슷하게 입었는데 훨씬 추웠다...

이틀 전만 해도 겉옷 벗고 있어도 버틸만한 수준이었는데... 겉옷을 입고도 추웠다..


근데 진짜 겨울이 온 느낌...! 가을이 훌쩍 가버리다니ㅠㅠ

by 빵끼 2013. 11. 10. 16:49

사람들의 말을 듣다보면 매번 반복되는 것들이 여러가지 있다. 그 중 한 가지가 "다시 생각해보아라"는 말이다.


TEDGlobal 2013 주제도 Think Again이었고, 사람들은 평소에 고정관념이나 편견을 깨라는 말을 자주하며, 지난 10월 중순에 특강에 갔을 때 교수님도 기존의 방법을 깨고자 한다고 했는데.. 다시 생각해보라는 말이 너무 당연한 말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왜 당연한 말을 우리는 매번 하고 있을까. 그렇게 다시 생각해보라는 것 중에 하나가 나중에 사람들의 생각이 많이 바뀌어서 변화하게 된 다음엔 대체 무슨 얘기를 하게 되는 걸까..




김제동님을 싫어하는 사람도 좀 있는 것 같지만, 적어도 나는 좋다.

어제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은, 서울시에서 하고 있는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라는 프로젝트가 서울시의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판교에도 이어지고 있다는 점과(사실 저 제목은 2010년 TEDxSeoul에서 정혜신 선생님의 강연 제목이었다- 그리고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시는 분이 정혜신 선생님이기도 하고) 김제동님이 치유활동가로 활동하고 계신다는 사실이었다.


예전에 학교에도 2-3번 정도 오셨던 것 같은데 그때도 참 재밌었고 좋으셨는데, 어제도 좋았다.



어떤 아이가 태어나면 아이가 아무 것도 모를 때는 아무데서나 똥을 싸던, 어른들의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해도 잘한다잘한다 해준다. 그러다가 점점 커가기 시작하면 이것저것 시키게 되고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이 늘어난다.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이 되도록 자유를 주기보다는 어른들의 생각에 맞추기만을 강요한다. 그런데 막상 대학생이 되자 창의적인 인재가 되라고 한다. 이것은 얼마나 모순된 상황인가.

어렸을 때 아이도, 스무살이 된 아이도.. 다른 사람으로 바뀐 것이 아니라 똑같은 사람인데 왜 우리는 그렇게 행동하는가..


만약 낯선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면 어땠을까. 우리가 처음 만나는 사람이 어떤 행동을 했을 때와 무척 익숙하고 많은 마음을 나눈 사람이 같은 행동을 했을 때 만약 그게 좋지 않은 일이라면 더 친한 사람에게 더 큰 상처를 받는다. 만약 그 사람 역시 낯선 사람이었다면? 상처도 더 작았을 것이다.


어렸던 아이가 커감에 따라 변하게 되는 것..

낯선 사람과 교감이 많아져서 익숙해진 사람으로 바뀌면서 변하는 것..


그럼에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면....



어제 올라온 TED Talk인데, 지난 TEDGlobal 2013에서의 톡이다.. 내가 생각하기에 역대 최악의 톡..... 무슨 이런 강연을.... 그때 당시에 정말 화가 났었는데ㅋㅋㅋㅋ 한국의 수학과 교수님과 함께 엄청 깠었던 기억이..





아침에 판교를 가는데 마치 겨울이 이미 온 듯한 느낌이었다. 이 시기에 서울에서 지낸 일이 잘 없었던 것 같은데..

점점 연말이 다가온다..



경쟁을 한다는게 참 음 그렇다..



아 그리고 어제 밤엔 막차를 놓칠뻔 했다.. 402번 마지막 광화문 출발이 2시로 알고 있어서 1시 반 정도면 괜찮겠지 생각했는데 0시 50분쯤이 막차였다ㅠㅠ 휴... 눈 앞에서 심야버스도 지나가버렸는데... 참 다행이었다ㅠㅋㅋ


서울에선 밤 11시에 집에 갈 시간인데 그 시간에 시작하는게 음ㅋㅋㅋ 근데 그 시간에 참 사람들이 많아서 그것도 신기했다..





원고료가 좀 생겼는데, 어떻게 쓰면 좋을지 잘 모르겠다ㅠ

(이 글을 보는 저를 아시는 분이 따로 연락을 주셔서 원고료로 뭐하자고 얘기하면 ... 좋은 곳에 쓸 수 있으려나)



아무튼 횡설수설 컨셉의 글 끝!!ㅋㅋ 태어나지 말았어야 하는 글인데ㅋㅋㅋㅋ

by 빵끼 2013. 11. 9. 18:22

오늘 점심 때까진 나쁘지 않은 하루였다.


노트북 수리를 받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숭례문에 들렸다가 와야겠다고 생각해서 숭례문 버스 정류장에서 내리려는데 고등학교 때 선생님 두 분이 횡단보도에 계신 걸 보았다. 수능 날이라 이쪽 근처 고등학교에서 감독하시고 점심먹으러 가시나보다라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학년부장이라 시험감독에서 제외됐다고 하신다.

그래서 그냥 놀러나왔다고 하셔서 어차피 나도 숭례문 좀 보다가 집에 갈 계획이어서 같이 합류해서 숭례문도 보고 성곽도 보면서 집에 버스타고 오는 대신 걸어서 왔다.


그리고 10일 남은 달리기 대회 패키지도 집에 왔다. 근데 여기까진 좋았는데 또 스트레스 받는 일 발생ㅋ

지난번에 친구가 외국 갔다가 생일 선물로 사준 게 있었는데, 그때도 그러더니.. 이번에도 또..

정말 이해할 수가 없다. 왜 그거가지고 그런 말도 안 되는 이야기가 나오는건지...


그러고 자고 일어났더니 갑자기 지지난주부터 짜증났던게 확 올라옴...........

아이스크림만큼 좋은 게 없을까 찾다가 지금 그럴 순 없다는 걸 깨닫고

달콤한 빵과 우유를 마시고 먹었는데 딱히 기분이 좋아지진 않았다.






by 빵끼 2013. 11. 7. 23:02

11월의 시작.. 11월에 받을 운은 다 써버린 줄 알았다.

그냥 아무 생각 없이 툭 던졌더니 뭔가 생겼고...


오늘 결과가 나온다는 것도 모르고 있었다가

어제 신문 기사에 오늘 결과가 나온다는걸 보고 그렇구나.. 했는데..

되어버렸다. 뭔가 상상했지만 불확실했던 거였는데.. 현실이 되었다.


살짝 당혹스런 기분...!



이 노래가 듣고 싶어서 계속 듣고 있다.. 겨울이 되어서 그런가-

#nowplaying 그래, 우리 함께 by 무한도전

by 빵끼 2013. 11. 5. 18:09
어제 장례식장을 다녀온 탓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그 영향도 없지 않아 있는 듯 하다.
그리고 야구 시즌도 끝났고.. 

저녁에 가고 싶었던 것도 못 갔고..

대신 달리기 기록은 점점 좋아지고 있다.


그치만 어떤 뉴스도 보기 싫고.. 그래서 포털 사이트 메인에 들어가는 것조차 싫음ㅠㅠ

매우매우 무기력하다ㅋㅋ


핸드폰은 언제 사지..

아 이것도 요즘 받는 스트레스의 큰 부분...

해결될 듯 하면서도 해결이 빨리 안 된다. 나는 아무 문제 없는데 왜.... 그저 답답할 따름ㅠㅠ



by 빵끼 2013. 11. 2. 00:38

아 뭐지 지금까지 이런 걸 실패한 적은 없었는데..

스스로에게 어이없음을 느끼는 중....


사실 한국의 시스템이 너무 안 좋아서 이런 탓도 있지만..

뭔가 내 잘못은 아닌데, 내 잘못이 되어 버렸다.


어차피 곧 다시 성공할텐데 이러는 것도 이상하군!

by 빵끼 2013. 10. 25. 19:30

친구가 한 말을 보고 정말 동감했다.


(상대적으로 조금 더) 어렸을 때는
"사람들이 이민가고 싶다. 한국을 떠나고 싶다.
이런 글을 썼을 때
에이 이 비겁한 놈들 고칠 생각은 안 하고 무슨 이민이냐!
이랬는데.. 요샌 아 답 없다.. 한국 뜨자... 밖에 생각 안 남.."

아무튼 몇 달 전에 외국에서 만난 교수님과 얘기를 하면서 나도 비슷한 생각을 했는데, 그 생각이 변하지 않도록 그때 그 순간을 계속 기억하고 있다. 하지만 교환학생 생활을 마치고 온 후에 한국을 보니 정말 답답하긴 했다. 여기서 어떻게 살지..?라는..


특히 오늘 국정감사에서 이런 기사가 나왔다.

<국감현장> KAIST 인재유출에 "장학금 환수" 검토

그런데 사실 이미 이공계국가장학금에서는 타 분야 진출시 환수할 수 있다고 규정되어 있다. 사실 저게 문제가 아니고, 의전원과 로스쿨에 진학하는 것에 대해서 지적했다. 이건 뭐 매년 국정감사에마다 오르는 인기메뉴다. 아니 국정감사 시즌이 아니더라도 가끔 나는 뉴스.

근데 웃긴건 

"당초 교육부의 의전원 설립 목적은 다양한 경험을 가진 학생들을 통해 기초의학자를 만들기 위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의사 양성 학원처럼 변질됐다."

http://www.docdocdoc.co.kr/news/newsview.php?newscd=2013080800020

"로스쿨 제도는 다양한 학문적·사회적 배경을 지닌 사람들에게 전문적인 법률 교육을 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이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차원 높은 법률서비스를 싸고 쉽게 제공하도록 하고자 도입됐다."

http://www.hani.co.kr/arti/SERIES/147/242219.html


라는데..


언제는 다양한 학문적, 사회적 배경을 가졌거나, 다양한 경험을 가진 학생들이 법 또는 의학 공부를 하면서 그러한 베이스를 활용하도록 하는 것이 설립 목적이었다면서.. 그러면 이 제도를 왜 만들었나? 그리고 의전원이 이렇게 변질되도록 정부는 뭘 했나? 자신의 이공계적 베이스를 활용하는 것인데도 이것을 무작정 비난할 수 있나.



그리고 웃긴건 86%의 학생들은 여전히 이공계로 진로 선택을 하여 다니고 있다는 점이다. 마치 기사만 보면 무슨 KAIST 학생들 50%이상이 의전원이나 로스쿨로 빠지는 줄 알겠네... 그 86%에 초점을 맞춰서 지원하거나 그럴 생각은 안 하고 일부에 대한 내용을 마치 전체인 마냥 하는 것도 정말 이해할 수 없다.


취업난에… 돌아오지 않는 국비 유학생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5&aid=0000591081


단순히 취업난 때문일까? 왜 유학생들이 돌아오지 않을까.



보다 더 근본적인 원인을 개선해 나갈 노력을 했으면 좋겠다.


사실 이런 말이 나온다는 것 자체부터 이공계 인력들이 본인의 연구에 온전히 집중할 수 없는 환경이란 걸 반증한다.

by 빵끼 2013. 10. 22. 22:25

확실히 여기선 해가 많이 짧다는게 느껴진다. 독일에 살 때만 해도 22시에 해가 졌는데.. 이젠 추분도 지나고 동지를 향해 가니 한국에선 6시쯤엔 어둑어둑 해지는구나ㅠ

엊그제 네덜란드에서 교환학생했었던 친구랑 만나서 밥 먹으면서도 그 얘기를 했었다. 해가 너무 일찍 진다고. 그리고 그 친구와 마트에 갈 일이 있어서 마트에 갔다. 독일에선 대형마트에서 카트 끌고 다니면서 해먹을거나 과일 같은거 사러 장보러 다니는게 일상이었는데, 한국에선 그럴 일이 없다가 오랜만에 만난 친구 덕분에 홈플러스 가서 카트 끌고 다니면서 장을 보았다. 근데 왜인지 모르게 꽤나 재미있었다...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오늘 두산이 이겨서 짱이었다. 그것도 7회부터는 남산을 뛰면서 라디오 중계로 들었는데 마지막 2번의 아웃 순간은 얼마나 마음이 조마조마하던지.... 집에 돌아와서 영상을 보는데 눈물이 날 뻔했다. 뭔가 되게 짠했다.



그깟 공놀이가 뭐가 대수람...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긴 한데 오늘 신문 문화면에 이런 글이 있었다.


'야구가 인생보다 나은 이유'


"요 앞에서 던진 공을 나무방망이로 얼른 받아 치는 놀이가 대체 뭐라고 저렇게 많은 사람이, 그렇게 많은 돈을 써가며 매일 모여드는 걸까? 영화 <미스터 고>의 대사처럼 “집(home)에서 출발해 집(home)으로 돌아오는 경기”라서? 전설의 포수 요기 베라가 남긴 유명한 말대로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란 걸 보여주는 스포츠라서?

그런 흔해 빠진 말보다 훨씬 더 근사한 대사로 야구의 매력을 속삭이던 영화를 나는 알고 있다. 존 큐색이 주연한 작고 예쁜 영화 <화성 아이, 지구 아빠>(2007). 자기가 화성에서 왔다고 주장하는 6살 아이 데니스와 그 아이를 입양한 싱글 대디 데이비드의 이야기. 둘 사이의 서먹한 분위기를 어떻게든 바꿔 볼 요량으로 아이를 야구장에 데려간 날, 세상에서 가장 심드렁한 여섯살배기의 표정으로 앉아 있는 아이에게 아빠가 말한다. “야구가 좋은 이유가 뭔지 아니? 10개 중에 3개만 쳐도 스타가 된다는 거야. 그것보다 조금만 더 잘 치면, 아주 조금만 더 잘 치면 슈퍼스타지."

데니스는 좋게 말해서 괴짜, 하지만 또래의 언어로 말하면 ‘찐따’. 데이비드는 조금 ‘다른’ 아이를 자꾸 ‘틀린’ 아이라고 손가락질하는 세상 때문에 속상한 아빠였다. 그래서 아이를 야구장에 데리고 갔다. 10번 중에 7번 실패해도 괜찮아, 10개 중에 3개만 받아 쳐도 잘하는 거야, 야구는 그래, 인생도…. 그렇게 될 거라고 믿어 보자꾸나. 아빠는, 그리고 야구가,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 넌 이제 겨우 한번의 헛스윙을 했을 뿐이라고, 세상이 너에게 던진 강속구를 멋지게 받아 칠 기회는 아직 많이 남아 있다고 말이다."


http://www.hani.co.kr/arti/culture/movie/607653.html



그렇다. 그깟 공놀이라고 하기엔 우리가 겪는 현실과는 다른 점도 있고, 감동도 주고... 반면 다른 종목에서는 실수조차 용납되지 않는 종목도 많지 않나..


근데 (K)FA컵 결승전을 중계한다는 mbc가 경기가 다 끝나지도 않았는데 중계를 끊은 건 정말 황당했다. 야구 보던 중간중간에 tv채널을 돌려서 봤는데,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아직 1:1이고 연장에 간 것 같은데 방송이 끝나있어서 당황했었다. 중계한답시고 시간까지 당겨줬는데, 연장전은 고려도 안하고 스케줄을 짰다니...? 게다가 케이블 채널에서 이어 중계해준다고 해놓고선 또 농구 중계랑 겹쳐서 연장 후반에서야 중계를 다시 해줬단다. 근데 그걸로도 모자라서 승부차기가 끝나자마자 끊었다고. (K)FA 컵 결승전인데도. 축구는 역시 mbc는 정말 말도 안되는 소리인듯...

by 빵끼 2013. 10. 19. 22:08

ㅇㅣ틀동안 마감에 쫓기며 밤을 새면서 음..


식욕도 떨어지고 이곳저곳에서 스트레스를 왜 이리 주는지...

물론 밤새서 지금 한건 재밌다. 스트레스를 받기보다는 너무 즐거운데...


친구가 준 생일 선물을 나에게 일언반구도 없이 마음대로 꺼내가서는 오히려 비난하는 걸 보고 너무 당황스러웠다..


그게 나에게 어떤 의미인지, 그리고 친구는 왜 그걸 선물로 줬는지...에 대해서 잘 모르면서 아무렇지 않게 본인의 입장에서만 뭐라고 하는게 정말 너무나도 화가 난다.


아니 무엇보다도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에 대해서는 전혀 존중하지 않는다는 것이 화가 난다. 다른 사람에겐 쓰레기를 모으고 있는 이상한 사람일 수 있다. 하지만 그 하나하나에 각별한 의미가 있었고 그걸 통해 다른 사람들을 기억하게 하는 매개체가 되기도 하는데.. 


한국 돌아와서 다른 사람 시선에 신경 안 쓰고 내가 갈 길을 알아서 가는 그런 사람이 되어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방해하는 사람이 참 많다. 내가 쓰레기를 모으든 뭘하든 어찌됐든 다른 사람한테 피해를 주는 게 아니면 괜찮은거 아닌가... 내가 다른 사람한테 영향을 준 것도 아닌데 진짜 대체 왜... 한국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 일에 이리도 신경 쓰는가...


by 빵끼 2013. 10. 18. 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