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의 말을 듣다보면 매번 반복되는 것들이 여러가지 있다. 그 중 한 가지가 "다시 생각해보아라"는 말이다.
TEDGlobal 2013 주제도 Think Again이었고, 사람들은 평소에 고정관념이나 편견을 깨라는 말을 자주하며, 지난 10월 중순에 특강에 갔을 때 교수님도 기존의 방법을 깨고자 한다고 했는데.. 다시 생각해보라는 말이 너무 당연한 말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왜 당연한 말을 우리는 매번 하고 있을까. 그렇게 다시 생각해보라는 것 중에 하나가 나중에 사람들의 생각이 많이 바뀌어서 변화하게 된 다음엔 대체 무슨 얘기를 하게 되는 걸까..
김제동님을 싫어하는 사람도 좀 있는 것 같지만, 적어도 나는 좋다.
어제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은, 서울시에서 하고 있는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라는 프로젝트가 서울시의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판교에도 이어지고 있다는 점과(사실 저 제목은 2010년 TEDxSeoul에서 정혜신 선생님의 강연 제목이었다- 그리고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시는 분이 정혜신 선생님이기도 하고) 김제동님이 치유활동가로 활동하고 계신다는 사실이었다.
예전에 학교에도 2-3번 정도 오셨던 것 같은데 그때도 참 재밌었고 좋으셨는데, 어제도 좋았다.
어떤 아이가 태어나면 아이가 아무 것도 모를 때는 아무데서나 똥을 싸던, 어른들의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해도 잘한다잘한다 해준다. 그러다가 점점 커가기 시작하면 이것저것 시키게 되고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이 늘어난다.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이 되도록 자유를 주기보다는 어른들의 생각에 맞추기만을 강요한다. 그런데 막상 대학생이 되자 창의적인 인재가 되라고 한다. 이것은 얼마나 모순된 상황인가.
어렸을 때 아이도, 스무살이 된 아이도.. 다른 사람으로 바뀐 것이 아니라 똑같은 사람인데 왜 우리는 그렇게 행동하는가..
만약 낯선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면 어땠을까. 우리가 처음 만나는 사람이 어떤 행동을 했을 때와 무척 익숙하고 많은 마음을 나눈 사람이 같은 행동을 했을 때 만약 그게 좋지 않은 일이라면 더 친한 사람에게 더 큰 상처를 받는다. 만약 그 사람 역시 낯선 사람이었다면? 상처도 더 작았을 것이다.
어렸던 아이가 커감에 따라 변하게 되는 것..
낯선 사람과 교감이 많아져서 익숙해진 사람으로 바뀌면서 변하는 것..
그럼에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면....
어제 올라온 TED Talk인데, 지난 TEDGlobal 2013에서의 톡이다.. 내가 생각하기에 역대 최악의 톡..... 무슨 이런 강연을.... 그때 당시에 정말 화가 났었는데ㅋㅋㅋㅋ 한국의 수학과 교수님과 함께 엄청 깠었던 기억이..
아침에 판교를 가는데 마치 겨울이 이미 온 듯한 느낌이었다. 이 시기에 서울에서 지낸 일이 잘 없었던 것 같은데..
점점 연말이 다가온다..
경쟁을 한다는게 참 음 그렇다..
아 그리고 어제 밤엔 막차를 놓칠뻔 했다.. 402번 마지막 광화문 출발이 2시로 알고 있어서 1시 반 정도면 괜찮겠지 생각했는데 0시 50분쯤이 막차였다ㅠㅠ 휴... 눈 앞에서 심야버스도 지나가버렸는데... 참 다행이었다ㅠㅋㅋ
서울에선 밤 11시에 집에 갈 시간인데 그 시간에 시작하는게 음ㅋㅋㅋ 근데 그 시간에 참 사람들이 많아서 그것도 신기했다..
원고료가 좀 생겼는데, 어떻게 쓰면 좋을지 잘 모르겠다ㅠ
(이 글을 보는 저를 아시는 분이 따로 연락을 주셔서 원고료로 뭐하자고 얘기하면 ... 좋은 곳에 쓸 수 있으려나)
아무튼 횡설수설 컨셉의 글 끝!!ㅋㅋ 태어나지 말았어야 하는 글인데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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