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들은 admission letter가 오기 전에 비행기표도 사고 이것저것 하던데, admission letter도 늦게 오고 해서 미루다미루다 결국 방학이 되어 버렸다. 그래서 지금부터 준비 시작!


학교에서 TUM welcome guide라는 웹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http://distributed-campus.org/tumwelcomeguide/

시기별로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해 나와있는데, 이것과 동시에 확인하면서 정리해봐야겠다.

(회원가입하고 인증을 받아야만 들어갈 수 있다)


0. 학교에 제출할 서류 + 기숙사 신청 등

- TUM 등록금(?) 42유로(학생회비 같은 것) + 보험 서류 제출하기 (3월 1일까지)

- KAIST 등록금 내기

- 2월 중에 기숙사 신청 안내 오면 바로 잘 신청하기


1. 비행기표

1월 5일에 샀다. 뮌헨 직항, lufthansa LH719, 718로.

(으엉 여기서 한 가지 낚였다ㅠ 해외 결제 수수료...ㅜ 원화로 표시되어 있는 해외결제는 되도록 하지 말아야한다는 걸 깨닫게 되었고 좀 더 수수료가 싼 카드를 찾아보기로 했다.)


2. 대사관 가서 처리할 것들

한국에선 재정보증서만 받아서 가서 비자를 받기로 했다.

- 재정보증서(여권, 근로소득원천증명서, 6개월간 340만원 이상이 정기적으로 입금되고 있는 통장사본이나 확인서, 수수료 25유로, 다른 통장 몇 개)

- 비자 (비자신청서 2부, 여권, 여권사진 2매, 독일 입학 자격 증명 서류, 재정보증서, 최종학력증명서, 입학 허가서, 독일어 능력 증빙서류)

--- 여기서 무엇무엇이 실제로 필요한지는 더 확인을 해보아야 한다ㅠ 어차피 독일 현지에서 받을 것이기 때문에 여유있게 준비해도 될 듯 하다.


3. 보험 결정하기

어떤 사람들은 한국에서 보험을 들어서 돌아올때까지 적용하도록 들어서 간다는데..

그렇게 하면 독일 보험 회사에 그걸 보여주고, 독일 보험 기준에 맞는지 확인을 받고 해야한다고 한다. 다만 독일에서 현지 보험을 드는 것보다는 가격이 저렴한 것 같다.

나는 현지 보험을 들기로 했다. 현지 보험은 한달에 약 10만원 정도 든다고 하는데, 아직 좀 더 찾아봐야할듯 하다. 그리고 현지 보험이 적용되기 전에는 여행자 보험을 들 생각이다. 약 1주일 정도?

또 독일 현지 보험은 유럽 내에 있는 어느 국가에서 다쳐도 커버가 다 된다고 한다.


그리고 이번 학기에 가 있는 선배의 말로는 국내에서 들어가는 건 3개월 이상이면 유학생 보험을 들어야 하는데,

유학생 보험은 여행 중 소지품 분실에 대해 따로 보장되는 게 없어서 출국 날부터 3개월 꽉 채워서 여행자 보험을 들고, 만료되는 날부터 한국 돌아오는 날까지 다시 여행자 보험을 든다고 하셨다.

유학생 보험은 참고로 최저 보상으로 해도 20만원 정도인데 비해서 여행자 보험은 7만원 가량 된다고 한다.


그래서 결론은

- 1주일 동안 커버되는 여행자 보험 알아보기

- 학기 중에 커버되는 현지 보험 회사 컨택 후 서류를 받아서 제출

(AOK, TK, Barmer GEK가 있고 친구는 Barmer GEK를 들었다고 함. TK도 나쁘지 않아보임이라고 했음)

-- 보험료(1달에 70유로)는 나중에 현지에 가서 내면 된다고 함.


4. 학교에 제출할 서류 챙기기 + 학교에 직접 가서 처리할 일

미휴학 파견 신청서(교수님께 서명 받고 이곳저곳 돌아다녀야함ㅠ) - 학적팀에 원본, 사본은 국제협력팀에

수학 허가서(그냥 프린트하기)

교환학생 파견 서약서(프린트 해서 작성)

통장 사본(복사)

보험증 사본(프린트하기)

+

선배한테 스마트폰 공기계 빌려오기 - 컨트리락 해제 여부 확인하기

메디컬센터 치과 미리 예약해서 스케일링 받기

교수님께 미리 컨택해서 수강 과목 인정 관련해서 여쭤보기

도서관 책 반납

궁동성당 복사단 회합 참여

동아리 사람들 보고 오기

planTEDx 밭 사진 찍고 오기

우편함 확인하고 오기

동방 가보기


5. 서류 미리 복사해놓기

항공권, 여권, 보험 증명서, 영문 재학증명서/성적표(이건 필요할만 한지 알아보기) 등등


6. 어떤 과목 들을지 결정하기

학교 가기 전에 어떤 과목이 최종적으로 열리는지 확인해보고,

계속 올라오지 않는다면 메일 보내서 언제 올라오는지 물어보기.

학점 계산해보고, 전공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지 확인해보기.


7. 독일어 공부하기

사실 지금 좀 시급한 건데, 일단은 다른 일들 때문에 ebs로 하기로 했다. 그 강좌 책을 사러 가야한다.

그리고 몇 가지 책을 보기로 했다.


8. 국제학생증

http://www.isic.co.kr/

알아보고 발급을 받으면 될듯 하다. 그리 서두를 필요는 없어보이긴 하지만..


9. 해외 결제 되는 다른 카드 발급 받기

지금 해외 결제가 되는 카드가 visa, master 카드 한 개씩 있는데... 그냥 잘 모르고 만든거라서 좀 후회되고 있다ㅠ

이번에 항공권 결제를 하면서 수수료 폭탄?을 맞아서ㅠ 수수료가 적고 해외에서 사용이 편리한 카드를 찾아봐야한다.

주 거래은행이 우리은행이라 주로 사용했는데, 씨티은행이나 외환은행 등을 알아보려고 하고 있다.

현지에서나 여행다닐 땐 현금을 쓰는 것이 편하고 카드가 안 되는 곳도 많음.

계좌를 열면 현지에서 체크카드도 만들 수 있으니 필요할 땐 그것을 쓰면 될 것.

한국에서 가져간 카드는 비상용으로 가지고 있을 것.


10. 현지 은행 계좌

거기서 생활비 같은 것들은 어떻게 사용하는지, 카드는 또 현지에서 발급받아야 할지 등등에 대해서 알아봐야한다.

- 한국에서 씨티은행 카드 만들기 - Targo Bank에서 씨티은행 카드로 인출시에 수수료가 1유로라고 한다.

그래서 현지 은행 계좌를 열고, 한국 계좌에서 인출한 것을 다시 집어넣으면 된다고 한다.


11. 사진 다시 찍기

시간이 되면 여권 사진 다시 찍기

은근히 사진이 필요한 곳이 많을텐데 지금의 사진은...ㅠㅠㅠ 흐아ㅠ

국제학생증 발급받을 때도 사진이 필요하니까 얼른 찍어야 할지도 모르겠다.


12. 개강 전 숙소 + 여행 계획 알아보기

개강 전에 어떻게 지낼 것인지 계획과 숙소를 알아보아야 한다.

기숙사 입사는 4월부터라서ㅠ

주변 지리에 대해서 알아봐야 한다.


아니면 그 사이에 여행을 살짝 다녀오는 것도 괜찮을 것.


뮌헨은 한인민박이 별로 없고 있는 곳도 시내랑 멀리 있음.

주변 호스텔을 알아보는 것이 나을것.

학교에서 안내해주는 Temporary accommodation

http://www.international.tum.de/en/welcome-at-tum/internationale-studierende/wohnsituation/vorlaeufig/




앞으로 생각나는 것들 더 추가하고 지워가야겠다.



번외 + 짐 싸야하는 것들 챙기기

- 옷 (봄부터 여름까지)

- 화장품

- 우산

- 멀티탭

- 수건

- 학업 관련

-- 독일어 책, 필통.

- 전자 기기

-- 노트북, 무선랜공유기, 카메라, 아이팟, 스마트폰 공기계, 지금 핸드폰, mp3, 공인 인증서 저장된 usb, 

--- 아이폰 충전기, 핸드폰 충전기, usb 어댑터, 카메라 충전기

- 명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적당히 챙겨가기


추가적으로 사야할 만한 것들

- 외장하드, 카메라 추가 메모리, 외장 배터리팩, 노트북 수리

by 빵끼 2013. 1. 3. 18:56

어제

한참 전, 카카오가 페북을 넘본다

뭐 이런 글을 보고 저건 무슨 소리지...했는데..

이젠 좀 이해가 될 것 같다.


생각외로 나이가 좀 있으신 분들이

카카오스토리를 마치 페북이나 싸이를 하는듯이 하고 계셨다. 그리고 어린 아이들도.


나는 그냥 카톡 사진 넣는 용으로만 사용하고 있어서

친구추가도 일부러 안 하고 그러고 있었는데..

엊그제 나보다 8살 어린 친척이 갑자기 스마트폰을 사고 친구추가를 했길래 뭐지 하고 보게 되었다.

근데 이름이 카시오페아 어쩌고 저쩌고.. 

아 맞다 꼬맹이 너 6학년이지.. 이제 중학교 가지.. 많이 컸구나..

옛날같은 그런 꼬맹이가 아니구나...

근데 어째 카카오스토리를 활용하는게 어째.. 여기서 애들이랑 떠들고 있네?


그래서 예전부터 안 받고 있던 친구요청을 막 수락했고,

그 중에 초등부 교사할 때 아이도 있었는데... 그 아이의 것도 확인해보니 마찬가지였다ㅋㅋㅋㅋㅋㅋ


아하 우리가 어렸을 때 싸이 같은거 했던 것처럼 이 아이들도 그러고 노는구나..



사실 우리 같은 대학생 세대에게는 별로 매력적인 플랫폼은 아닌 것 같다.

나도 별로 안 쓰기도 하지만 내 주변에서는 그걸 그렇게 쓰는 사람은 많지 않고, 

오히려 페북을 통해서 많이 하고 있으니까...



근데 어린 애들도 스마트폰을 쓰는구나... 하긴 예전에 스마트폰 왕따 어떤 기사도 있던 것 같은데..

그 꼬맹이의 부모님은 핸드폰 쓰는거 되게 반대하실 분들인데도 사주셨다니 좀 놀라기도 했다.

나는 고등학교 때 기숙사에 들어가게 되어서 그제서야 사기 싫었지만 산거였는데..


무튼 신기한 세상이다.

내가 그렇지 않는다고 다른 사람도 그렇지 않은 게 아니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그 사례도 하나 더 알게 되었고.


by 빵끼 2012. 12. 30. 14:53

6개월 전

최근까지도 좀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많은 시간이 지났는데, 그런일이 생겼고

그냥 그런가보다 하기엔 이해할 수가 없는 일이었으니깐..

그 얘기를 할 만한 사람들에게 얘기하면 "그게 뭐야..." 이상하단 반응이었다.



근데 최근 퍼즐이 맞추어졌다.

그때 왜 그랬는지 다 알 수 있게 되었다.


문득 6개월 전에 있었던 어떤 선배의 일이 떠올랐다.

결국 나쁜 결말로 끝났는데......


왜 사람일은 다 그렇게 되어야 하는건지 참 슬프다.

영원한 건 많지 않다는 게..

하지만 A가 영원하지 않다면 그와 반대되는 B도 영원하지 않은거니깐.


by 빵끼 2012. 12. 28. 11:12

1년 전

진정한 연대란 무엇일까..에 대해서도 고민이 필요한 것 같지만..



이건 언제 봐도 감동이다.

작년 10월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서 박원순 후보 TV 광고(making film+본영상)였다.


한 번쯤 봐도 괜찮을 영상이다:)





우리에겐 아직 희망은 있어

어려울수록 강해지는 믿음


그래 다시 시작해보는 거야

다시 태어나는 그런 마음으로


우린 해낼 수 있어

다시 일어날 수 있어


그토록 힘들었던 지난 시련도

우린 하나되어 이겼어




by 빵끼 2012. 12. 20. 22:24

그냥 좋은 것

- 원태연


그냥 좋은 것이 

가장 좋은 것입니다


어디가 좋고 

무엇이 마음에 들면

언제나 같을 수는 없는 사람 

어느 순간 식상해질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냥 좋은 것이 

가장 좋은 것 입니다


특별히 끌리는 부분도 

없을 수는 없겠지만 

그 때문에 그가 좋은 것이 아니라 

그가 좋아 그 부분이 좋은 것입니다 


그냥 좋은 것이 

그저 좋은 것 입니다 




-

처음에 보고 시인이 별로 유명한 사람이 아닌가 보다... 했는데 유명한 사람이긴 했다.
뭐 이름값으로 시를 쓰거나 그러는건 아니긴 하지만...ㅋ

그냥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하는 글이었다.

by 빵끼 2012. 12. 19. 01:05

우주2

오늘 SBS 8 뉴스 클로징이 조금 뼈아팠다.

"과학자를 꿈꾸는 아이들이 북한도 로켓을 쏘는데 왜 우리는 안되냐고 물으면 이렇게 답해 주시죠. 마약팔고 주민착취해서 남 해치려고 만든 로켓은 과학이 아니라 폭력이다. 우리는 머지않아 진짜 과학을 우주로 쏴 올릴거라고 말입니다."


우리나라가 인공위성 개발은 세계적인 수준이지만, 발사체 기술은 북한보다'도'(사실 이 표현을 쓰는게 맞는지는 모르겠다.) 몇 년이나 뒤쳐져 있던 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투자도 별로 하지 않았고, 허구한 날에 4대강 파는데 돈을 쏟아부었고.


그런데 우리가 제대로 투자하지 않은 것은 생각하지 않은 채로 북한의 상황에만 비판을 하는 것은 옳지 않은 것 같다. 오히려 성공했으니 박수쳐줄 수도 있지 않을까? 이런 말 하면 나보고 종북주의자라고 하려나. 그건 전혀 아닌데.


별로 투자도 하지 않았으면서 항상 좋은 결과만을 내기를 바라는 건지..

무튼 씁쓸하다. 


by 빵끼 2012. 12. 12. 22:33

투표

저는 세상을 바꾸기 위해, 그리고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더 나은 세상을 주기 위해 투표를 합니다.

당신이 투표하는, 당신의 이유는 무엇인가요?


기회는 평등할 것입니다.

과정은 공정할 것입니다.

그리고 결과는 정의로울 것입니다.

by 빵끼 2012. 12. 11. 14:14

마지막

‎'기다리는 것은 힘들지만, 기다리지 않는 시간보다 훨씬 행복하다.'


이 말의 의미를 곰곰히 생각해보고 있다.


한가지 사례는 오랫동안 만나지 못한 친구가 돌아오기를 기다린다는 것.
그리고 다른 사례는 대통령 선거...와 관련된 생각이었다.

과연 그럴까.

그리고 '훨씬'이라는 말에는 상대적이라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는데..
행복을 꼭 상대적으로 정의해야하는건가 싶기도 하고...

모르겠당 -0-

by 빵끼 2012. 12. 10. 00:00

그냥-

1. 

오늘 갈 수 있을거라 생각은 하지 않았다.

그래서 어떤 얘기를 해야할지 정리도 잘 안되었고.. 1년을 돌아본다는게 간단한 일은 아니니까..

그런데 가게 되었고... 역시나 그냥 지루하게 얘기하다 나올 수 밖에 없었다.


다 전달이 된건지도 모르겠고.. 그치만 예전엔 얘기하고 나면 말하고 싶었던 걸 빼먹었다는 기억이 자꾸 나서 아쉬웠는데, 오늘은 그런 아쉬움도 없다. 그냥 생각이 아예 나지 않는다.



2.

우편함에 갑자기 이상한 초록색 물체가 배달이 되어있었다.

어디 멀리서 날아온 건가 싶어서 무척 기대하면서 봤더니, 9월에 다녀왔던 사진전에서 보내준 거였다.


그래서 요즘 그냥 연락해보고 싶은데- 연락하지 못하는 사람이 생각이 났다.

그 분도 이걸 받았을까.. 그럼 그때의 기억이 날까.. 그러면서 한번쯤 기억해주지 않을까 하며..

하지만 그 분에게 잘못한 게 있어서 아직은 겁이 난다. 먼저 연락해보는게 맞다는 걸 알면서도 자꾸 겁이 난다.

받은 게 너무 많아서 나도 그만큼 잘 하고 싶은데... 너무 미안하고 그렇다..


주변 사람들에게 말할 수도 없고.. 어렵다 정말ㅠ 그래도 힘들어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by 빵끼 2012. 12. 7. 04:42

학교 ERP 시스템에서 해외출장을 신청하다보니 다음과 같은 내용이 교육되었는지 체크하는 곳이 있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국가안전보장에 관한 사항, 통신보안수칙 이건 대체 무엇인지... 군대도 아니고..


그리고 출장 가는 사람이 그 나라의 과학기술정책과 당면과제를 파악해야하며, 수교관계도 파악해야하고 제도, 혁신까지 파악해야 한단다. 우리는 보통 규정은 규정일뿐 하면서 넘긴다지만.. 그래도 이런 규정이 있다는 것 자체가 문제이지 않을까?

by 빵끼 2012. 12. 7. 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