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혼자 트랙에서 달리기를 하다가 문득 저 노래가 들어왔다. 가기 전에 저 노래를 올려놓고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어느 다른 노래보다도 효과적인 것 같다. 예전엔 스*소**의 노래가 좋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더 나은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예전에 쓰기도 했지만.

예전에 가졌던 초심도 다 잃어버린 것 같고-
모임도 예전같지 않고-
마음도 예전같지 않고-(이건 좋은건가ㅎㅎ)

그냥 평소에 하는 생각 그대로 다 말할 수 있다면 좋을텐데.

왜 자꾸 눈치를 봐야하고,
오해할까 걱정을 해야하고,
다른 사람의 시선을 신경써야 하는지-

어차피 나는 곧 떠날 사람인데, 왜-

과거의 나와는 많이 달라졌고,
철없던 시절보다는 많이 큰 것 같은데
나의 세월보다 더 오랜 시간을 살았던 사람들에겐
여전히 철없는 꼬마로 보이는 걸까-

그래도 이렇게 나이가 들고 늙었음이도
꼬마라는 말을 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도 신기하고
그렇게 누군가에게 어리광도 부릴 수 있고
귀여워해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도 참 좋은 일인데

왜 어린 아이처럼 걱정없이 살지는 못하는지-

가끔- 고민되는 일이 있어서 블로그에 써두면
얼마 후에 다시 해결되고.. 그러던 때가 있었는데-
by 빵끼 2014. 5. 29. 02: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