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환학생 생활의 첫 부분을 멋지게 만들어주었던 친구들과 다시 만났다.

그저 1주일 정도 잠깐 머물렀던 곳이었을 뿐인데도-

오랜기간동안 살았던 것 같은 기분을 주던 그곳..


한 명이 지난주에야 일본에서 인턴하다 귀국해서 드디어 셋이 다시 조우했다.

물론 그 친구들 두 명은 같은 학교였고, 나는 그냥 잠시 방문한 사람에 불과하여..

둘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 자리를 끊어버린 것 같아서 미안했지만ㅠ

그래도 반갑게 맞이해주어서 고마웠다:)


그때 얘기도 하고-ㅋㅋ 요즘 랩 다니는 얘기, 앞으로 졸업한 후 얘기 등등..

아 그때 정말 좋았는데-

이런 생각을 할 때는 늘 과거에 너무 잠기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하는데..

그래도 이렇게 하루쯤 돌아볼 수 있는 날도 참 좋다=)


17시 반쯤 나갔는데 22시 30분쯤에야 랩에 돌아왔다..

오자마자 선배 두 분이 이제 막 집에 가려고 준비하시던 중이었다는-


이렇게 하루의 마무리를 기분 좋게 해줘서 너무너무 고맙다ㅎㅎ


그때 정말 고마웠는데.. 다음에 기회가 되면 꼭 대접해야지ㅠ

(혹시 먼 훗날 이 글을 보게 되면 꼭꼭 리마인드+푸시를 하길 바라며ㅋㅋㅋ)




오늘은 참 신기하게도 길 가다가 평소 못 뵈었던 분들을 많이 만났다.

평소에 자주 못 보지만 오늘 랩 세미나가 2번이나 있던 덕분에 많이 마주쳤던 연구실 선배들..

어제 밤에 막 미국에서 귀국하셨다는 선배,

얼마 전까지 매우 자주 뵈었던 산디과 선배,

행사 날 매우 강렬하게 뵈었던 산디과 박사님.. 등등... 또 있었던 것 같은데ㅠㅠㅋㅋ

그리고 오늘 아무 약속도 없었는데 우연히 같이 만나게 되어서 마무리로 교환학생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좋았다.


다른 사람들한텐 시간없다고 엄살부렸는데ㅠ

너무 졸리다는 핑계로 편하게 얘기하다가 왔는데.. 괜히 미안하군ㅠㅠㅠ


아무튼 마무리 잘 하기! 이번 달 월급은 왜 안 들어오지ㅠㅠ


고마운 하루!

by 빵끼 2014. 2. 25. 2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