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요새 계속 생각이 나다가 오늘 하루 종일엔 까먹고 있었는데, 방에 오니까 생각이 났다.
1년 전이었다는 걸.
그 날의 멘붕은 아마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
많이 희석되고 희미해졌지만, 여전히 뚜렷하게 남아있는 기억.
왜 그랬을까-
그래도 그때 그 순간이 있었기에 지금의 나도 존재하고 있는 게 아닐까.
어떤 사람은 사람과 사람과의 연결을 상당히 중시한다고 하는데,
나는 순간순간의, 찰나의 그것들이 하나하나 쌓여서 우리를 만드는 게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한다. 종종.
요즘 갑자기 블로그에 한탄 글을 쓰고 있다.
그냥 이상한 기분..
14주차가 되었다. 그리고 정확히 2.5달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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