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새해들어 여전히 만날 사람들을 안 만난채로 지내고 있다.

심지어 목소리를 들은 적조차 별로 없어서..


어제 갑자기 선배에게 전화 온 것 때문에 당황하기까지 했다.

되게 반가웠는데, 느낌이 이상했다.

뭔가 살아있음을 느꼈다고나 할까..


칩거라는 이름으로 게을러지기까지 해서 큰일이다..

그래도 오랜 기간 동안 사람들 속에서 살다가 잠시 벗어나서 혼자 생각할 시간을 많이 가질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독일에 가서도 왠지 비슷할 것 같긴 하다. 혼자 지내는 시간도 꽤 많을거고... 생각도 많이 할 수 있게 될 것 같다.


물론 생각이 많은 게 좋은 것만은 아니지만...


그래도 곧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행복하다:)

by 빵끼 2013. 1. 11. 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