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6 November] 어느 가을 밤

빵끼 2013. 11. 17. 00:27

어느 따뜻한 가을 밤이었다. 날도 마음도.

언제 다시 올지 모르는 그런 가을 밤..


이태원에서 한강대로를 따라 버스를 타고 가는 길에

은행나무의 나뭇잎들이 후려쳐지듯 떨어지는데

정말 장관이었다.


그리고 집에 돌아오는 길 하나하나의 모습이

정말 푸근했다.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밤...

가을이 간다는 게 실감나는 밤이었다.




서울 곳곳에 내일 있을 레이스 관련 현수막이 붙어있던데

내일도 어느 가을 날을 만들어줄거라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