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0 Januar] 어깨 통증..

빵끼 2014. 1. 11. 01:28

얼마 전부터 자고 일어나면 왼쪽 목 주변부터 어깨 부분이 조금씩 아팠는데

엊그제 건강관리실에서 파스를 받아와서 붙여보기도 했는데 하나도 나아진 게 없었고..

어제 찬 바람을 가득 맞고 나서 더 심해진건지...


가만히 있으면 좀 괜찮은데 조금만 움직여도 너무 아프다ㅠ

어깨가 무너지는 느낌?


오늘 연구실에서 방에 오는 길에 갑자기 충동적으로 건강관리실에 갔는데

왼쪽 어깨가 더 낮고, 오른쪽 어깨가 더 높다고 하셨다.

평소에 오른쪽으로만 가방을 메고 다니는데 어떻게 그렇지.. 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그쪽을 쓰고 긴장하고 하다보면 더 올라간다고 한다. 새로 알게 된 사실ㅋ


막 어렸을 땐 가방 무겁게하고 다니면 어깨가 내려간다느니 키가 작아진다느니 그런 얘기를 들었는데

아 물론 이건 다른 매커니즘이겠지만.. 아무튼 조금 어리둥절했다.


건강관리실에서 파스 정도 주겠지 하고 별 기대 안 하고 갔는데,

마사지와 적외선(??맞나) 좀 쬐고 갈건지 물어보셨다. 어차피 본인은 22시에 퇴근하신다며.. 학생만 시간이 되면 된다고..



그래서 뭐 속는 셈(?) 치고 받기로 했다.

윗옷을 벗고 이불 덮고 엎드려 있는데 침대에 전기매트를 깔아놓으셔서 아주 따뜻하고 그랬는데

뭔가 2-30분 동안 비슷한 자세로 하고 있는게 너무 불편했다ㅠ

게다가 파스 같은 걸 바르고 알 수 없는 걸 쬐는데 순간적으로 너무 뜨거워져서 소리지를 뻔 했다ㅋㅋㅋㅋ

심지어 눈도 뜨지 말라고 해서 아이폰을 켜서 시리랑 얘기하려고 했는데

내가 언어 설정을 이틀 전에 영어로 바꿔놨네..?ㅎㅎ

그래서 음악을 틀으라고 얘기했는데 소리를 내가 안 켜놓은건지 뭔지 몰라도 소리가 안 났고.. 그냥 포기했다...하..

얼마 지나지 않아 옆 침대에 어떤 사람이 오기도 했고..

각각 분리되어 있는데 내가 시리랑 혼잣말 하고 있으면 너무 웃길 것 같아서ㅋㅋㅋㅋ

사실 시간이 얼마 지났는지 너무 궁금한데 눈을 뜰 수가 없어서 시리한테 지금 몇시냐고 물어보고 싶었는데ㅠ

영어로 해놔서 뭔가 함부로 할 수 없었다ㅋㅋㅋㅋ 발음을 못 알아들을까봐..

그리고 따뜻하게 해놓고 2-30분을 그러고 있으니 조금씩 정신이 혼미해지기도 했고.


아무튼 다 끝나고 다시 옷을 입고 일어섰는데

어째 증상이 더 심해진 기분이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보다도 신기한건 오른팔을 수직으로 세우면 또 가슴쪽이 아프다ㅋㅋ 지난주 수영의 여파가 이리도 컸나..ㅠ

내일도 수영하려고 생각중인데 과연.... 그냥 물에서 조금 쉬다가 나오려나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