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이틀 전에 시도되었던 나로호 발사를 또 못 하게 되었다.
2단에 있는 킥모터의 추력벡터제어기의 전기신호에 이상이 감지되었기 때문이다.
근데 이상한 점 두 가지.
1번
2단 추진체의 주 개발사는 (주)한화이다.
그런데 언론에서 '의외로' 한화가 잘못(?)했다는 얘기를 언급하지 않는다.
나로호 관련 기사에 한화가 언급된 기사는 다음 2개 뿐이다.
전문가들 "나로호 발사 시기 정치적 저울질 안돼"
'같은 과 권세진 교수는 "한화가 고체연료 로켓 제작에 참여했고, 여유분을 보유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문제가 된 프랑스산 추력방향제어기(TVC) 부품을 교체하려면 아예 1·2단을 을 분리해야 하지만 TVC가 붙어 있는 고체로켓을 아예 교체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5&oid=001&aid=0005963423
"나로호 추력벡터제어기는 위성 우주궤도에 올려놓는 핵심 기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나로호의 상단로켓의 TVC는 국내 기술로 제작된 것으로 한화가 개발해 납품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5&oid=366&aid=0000093816
오히려 나로호와 한화를 동시에 검색해보면 같은 날 은퇴 선언을 한 박찬호 선수와 관련된 기사만 나온다...ㅎㅎ
하긴.. 어쩌면 KTX가 제작 결함 때문에 멈추고 이런 문제에 대해서 제작사인 현대로템을 비난하기보다는
코레일이 더 많이 입에 오르내리는 것과 같은 것 같기도 하다.
무튼 한화 입장에선 발등에 불이 떨어진 난감한 상황일듯 하다.
2번
발사 카운트다운이 중단된 직후, 그리고 발사 취소가 결정된 직후 바로 상황을 설명하는 기자회견이 있었다.
그런데 나온 사람은 교육과학기술부 제2차관인가.. 무튼 차관이었다.
지난번에도 그랬고, 우리나라에서는 과학기술을 국민들 앞에서 설명할 기회가 많지 않았기 때문에
그냥 그런가보다... 하며 아무 생각없이 봤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발사가 정치적인 원인이나 다른 것 때문에 중단된 것이 아니라
기술적인 문제로 중단이 된 건데, 왜 엔지니어가 나와서 설명을 하지 않는거지? 하는 의문이 들었다.
하긴 교과부는 교육도 하고 과학기술도 하느라 너무 바빠서 더 그럴지도 모르겠다.
무튼 뭔가 구조가 이상하다.